충남도 '인사청문회' 도입
충남개발공사 사장 등 6개 기관장 우선 도입 검토
2018-08-27 김용우 기자
충남도가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나소열 정무부지사는 27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회서 제안한 인사청문회를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도의회에서 공공기기관장 인사청문회를 통해 업무능력을 검증하겠다는 의지에 대해 도는 적극 수용하고 도민들 기대에 걸맞은 인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그동안 충남개발공사 사장에 한해 사후 검증 방식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 도입으로 향후 개발공사 사장을 비롯해 충남연구원 원장, 4개 공공의료원장 등으로 청문 대상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나 부지사는 "앞서 유병국 의장도 최소 6개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정부와 타 시도 사례까지 검토했다"며 "일부 시도에서는 도입해서 시행 중에 있기 때문에 충남도 역시 도의회와 협의해서 절차를 마련해나가겠다"고 했다.
이로써 충남도 인사청문회 결과 부적격자로 판명될 경우 임명을 철회할 가능성도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