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내년도 국비 3698억 원 확보
행정수도 완성·지속적 성장 동력 확충 등 시정운영 탄력 기대
세종시가 내년도 정부예산에서 3698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올해 세종시가 확보한 정부예산(3517억)보다 5.1% 증가한 수치로, 행정수도 완성, 광역교통망 구축, 자족도시 실현 및 문화·복지기반 확충 등 세종시 미래발전을 위한 핵심과제 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
이는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한 전 공직자가 합심해 정부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시도지사협의회·지역혁신성장 회의 등 각종 협의체에 지역현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다.
세종시가 확보한 정부예산안을 자세히 보면, 우선 균형발전특별회계 세종시 계정은 올해 1027억 원을 확보하며 5년 연속 1000억 원 이상을 유지, 도시개발 단계의 기반 조성을 위한 안정적인 국가 재원을 확보했다.
세부 사업별로는 우선 5생활권 스마트시티 시범지구 내 AI·데이터 센터 등 스마트시티 확산 사업에 130억 원이 편성됐고, BRT 노선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예산 30억 원이 반영됐다.
또, 소상공인 및 지식재산 세종센터 설치 예산이 신규로 책정돼 보다 효율적인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치원 인근 구도심 지역의 도시재생(74억), 하수관로 정비(153억) 및 급수 취약지 상수도시설 확충(116억) 등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
일반농산어촌개발(55억), 농촌테마공원 조성(10억) 및 안전한 친수환경 조성을 위한 지방하천 정비(58억) 사업은 구도심의 정주여건 개선과 세종시 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인프라 확충을 위한 청소년시설 확충(49억) 및 체육진흥시설 지원(14억·신규) 예산이 편성됐으며, 젊은 층의 미디어 수요 등에 대응하기 위한 시청자미디어센터(50억·신규)도 유치에 성공했다.
한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특별회계에서는 정부부처 신청사(432억), 국립박물관단지(122억) 예산이 대폭 증액됐다.
또, 5-1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6억), 4생활권 광역복지센터(7억) 및 119특수구조단청사(1억) 건립 사업이 신규로 반영됐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28일 열리는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달 3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남은 국회 예산심사 기간 동안 미 확보된 현안사업들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전을 펼쳐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