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원봉사자 여러분을 잊지 않겠습니다”
충남도,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1주년 보은행사 개최
2008-11-11 성재은 기자
충남 서해안을 온통 검은 기름으로 뒤덮었던 기름유출 사고 발생 1주년을 맞아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기억하는 보은행사가 펼쳐진다.
충남도는 11일, 130만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옛 모습을 되찾은 서해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음달 5일~6일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과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감사의 마당 3개와 감동의 마당 7개 등 모두 10개 마당으로 이뤄진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1년 계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5일 있을 '제5회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는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등 전국 자원봉사단체 회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 유공 자원봉사단체에 대한 특별정부포상 및 충남도지사 감사패가 수여될 예정이며 연예인 축하공연과 기름유출 사고 사진전 등이 펼쳐지게 된다.
또 같은 날 만리포해수욕장에선 자원봉사자와 주민이 함께 하는 방제현장 걷기와 태극연 날리기, 무료 먹거리장터 운영, 모닥불 축제, 청사초롱 및 루미나리에 점등, 불꽃놀이 등의 진 '자원봉사 한마당 보은행사'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바다음식축제와 '기부천사' 가수 김장훈이 출연하는 서해안 환경사랑 페스티벌, 국제환경포험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권희태 충남도 서해안 유류사고대책지원본부장은 “130만 자원봉사자와 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일궈낸 서해안의 기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이런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새롭게 태어난 서해안을 둘러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