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이번엔 ‘대리투표’ 논란

박병수 의장, 예결위 참석해 대리투표 '일파만파'

2018-09-04     조홍기 기자

공주시의회가 이번에는 ‘대리투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2일 열린 공주시의회 제2차 추경 예산안 심사에서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을 대신해 다른 의원이 투표를 행사한 것.

이 당시 일부 사업비 삭감에 대해 의원들 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자 예결위는 무기명 투표로 계수 조정에 나섰고 회의장을 퇴장한 이종운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신 박병수 의장(무소속)이 대리 투표를 마쳤다.

이런 사항은 ‘회의장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은 표결에 참가할 수 없다’는 공주시 회의 규칙을 위반한 것이다.

또한 예결위원에 속해있지 않은 박병수 의장이 예결위에 참석해 투표를 행사한 부분도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

A 공주시의원은 “시의원으로써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다. 당시 투표 결과에 대해 발표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관련된 의원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답변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공주시의회는 지난달 ‘시의원 명함 홍보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시 ‘대리투표’ 논란이 불거져 거센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