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파행 빚는 운영위원회

김기영 운영위원장 당적 변경을 놓고 운영위원회가 파행거듭

2008-11-18     성재은 기자
 최근 파행을 빚고 있는 충남도의회 운영위원회에 대해 김홍장 의원(민주당.당진 1)이 정상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같은 김 의원의 발언은 충남도의회 김기영 운영위원장의 최근 당적 변경을 놓고 운영위원회가 파행을 거듭되고 있음에 따른 것이다.

이번 파행은 최근 한나라당 당적을 버리고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 위원장에 대해, 운영위원회 다수인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김 위원장의 당적 변경을 문제 삼아 벌어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김 위원장의 당적 변경은 개인의 정치적 판단으로 시시비비를 가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도의회는 특정정당의 대표기관이 아닌 도민을 대표하는 기관이라며, 운영위원회의 파행에 대해 같은 의원으로서 200만 도민에게 죄송하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유권자들이 특정정당에 대한 지지 때문에 그 정당소속 후보를 선출해준 분들도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볼 때 당적을 변경하는 것은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배신행위이기 때문에 바람직 한 것은 아니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운영위원회 다수를 점하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위원장의 당적변경을 문제삼아 운영위원회의 운영을 파행으로 이끄는 것은 의회 내에서 다수의 횡포를 보여주는 어이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동료 의원들이 파행을 빚고 있는 운영위원회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운영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운영위원회가 의회운영 전반을 결정하는 막중한 위치라는 점을 상기, 200만 도민을 무시하는 행위와 동료의원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를 즉각 멈추고 의회운영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판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