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전문사관, 미래국방과학기술 선보여

107개 기관 450여명 참석해 정(政)·연(硏)·산(産) 정책 소통

2018-09-05     김용우 기자

과학기술전문사관과 사이버기술연구사관이 참여한 ‘미래도전기술과제 경연대회’가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남세규) 대전 본소에서 5일 열렸다.

미래도전기술은 미래 안보환경에 대응할 혁신적 국방과학기술로, 이번 대회에서는 드론, 블록체인, 머신러닝, 나노 그래핀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활용한 13개 과제가 소개됐다.

특히 젊은 연구전문사관들이 낸 새로운 아이디어는 경험 많은 ADD 연구원들의 협업을 통해 구체화 되었다.

화학물질을 탐지하는 드론을 이용해 대기 중 화학작용제의 확산을 감시하고 예측하는 ‘화학탐지드론 기반 화학오염운 센싱 자율화 기술’을 발표한 박진호 과학기술전문사관이 대표적이다.

박 사관은 “구상한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구체화하는 과정에 드론, 화생방, 정보통신 등 각 분야 ADD 연구원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 날 대회는 ADD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 부회장 김영후)의 국방 연구개발(R&D) 교류 플랫폼 ‘2018 디펜스 인더스트리 데이(Defense Industry Day)’프로그램 중 하나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디펜스 인더스트리 데이는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위사업체 간 소통과 교류를 위한 자리로, LIG넥스원, 한화 등 종합 방위산업체와 중견·중소 협력업체 등 107개 기관 450여명의 방위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정부(政)·연구소(硏)·방위산업체(産) 정책 소통 간담회를 가져 연구전문사관을 중심으로 한 국방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양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남세규 소장은 환영사에서 “미래전에 필요한 국방과학기술은 보다 역동적이고 열려있는 사고를 요구한다”며 “오늘 행사가 공동연구개발 활성화, 양방향 기술소통 등 방위산업체와 상생·협력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영후 방진회 부회장도 축사에서“4차 산업혁명은 무기체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ADD와 방산업체가 소통하고 협력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스마트 국방을 구현해 나가자”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