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동일 "대전시 정책에 큰 그림 없다"

市 중구난방 정책, 코드 인사 등 맹비난

2018-09-17     김용우 기자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민선 7기 대전시 정책에는 큰 그림이 없다"며 날을 세웠다.

육 위원장은 17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는 인물검증, 정책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전시가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며 정책에 대한 시민적 공감대도 형성하지 못한 채 시정이 시작됐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특히 육 위원장은 대전시 정책에 대해 '중구난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전 미래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큰 그림도 없고 목표가 정립돼 있지 않다"며 "이러한 정책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육 위원장은 대전시 정책이 후퇴하는 가장 큰 이유로 코드 인사를 꼽았다.

육 위원장은 "시정을 생각하면 진보와 보수는 없다. 그러나 시정 추진세력은 대부분 코드 인사여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다고 본다"며 "적도 시정에 필요하다면 발탁하는 용기와 리더십 즉 협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대전은 발전과 나락의 갈림길에 있다. 시당은 시정을 면밀히 주시하며 비판과 협조를 병행해 시민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고 시민의 가려운 곳을 제대로 긁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육 위원장은 10월 초까지는 당 조직과 인선을 마무리 짓고 ▲신보수 가치와 비전 제시 ▲집권여당 견제 및 협력 ▲시민과의 소통 등을 통해 당 분위기 전환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실엔 이활 시당 신임 사무처장과 박두용 조직부장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