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교육행정협의회 무기한 연기

고교무상급식, 중.고교 무상교복, 유치원 무상급식 등 이견 보여

2018-09-17     김윤아 기자

대전시와 시교육청이 18일 고교 무상급식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교육행정협의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17일 시와 교육청에 따르면, 고교 무상급식, 중.고교 무상교복, 유치원 무상급식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연기 결정을 내렸다.

시는 내년부터 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교육청은 고3부터 단계적으로 하거나 전면 시행 시 분담비율 조정을 하자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또 시는 무상교복 지원, 어린이집 무상교육에 각각 83억 원, 70억여 원이 투입돼야 하는 만큼 교육청의 유치원 무상급식에 추가 예산 지원이 어렵다고 표명했다.

하지만 정기현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현재의 재정으로 무리가 아니냐는 우려도 있겠지만 시와 교육청의 재정여건이 많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무상급식 등 무상교육은 단순 교육복지 차원이 아니라 인구정책 차원에서도 바라봐야 한다”며 “사소한 문제로 시민들을 실망시키지 말고 대승적인 자세로 결단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