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육감 선거는 직선제다
정치인도 한표,교육자도 한표라는 점 인식해야 당선할 수 있다
2008-11-27 김거수 기자
오는 12월17일 대전시교육감 선거는 특별한 이슈없이 '자유선진당과 심대평 대표가 오원균 예비후보를 지지하고 지원유세를 해줄 수 있는가', '정치인 개입 논란'등 핵심 쟁점화되고 있다.
본지는 심대평 대표를 지난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교육감 선거관련 인터뷰를 했다.
沈 대표는 이날 김신호, 이명주 후보가 제기한 선진당 차원에서 오원균 후보 지지설과 관련해 “ 자신은 오원균 후보와 우송대학재단과의 친분 관계로 오 후보 사무소 개소식에 개인적인 차원에서 참석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신호 후보의 조만간 열리는 선대위 출정식에 초대한다면 참석 여부를 묻자 "앞으로 교육감후보의 선거캠프를 방문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沈 대표는 당내에서 특정인을 당 차원에서 돕고 있다는 비판적인 여론이 쏟아지자 당지도부가 제동을 걸면서 자세를 낮췄다는 것이다.
하지만 후보들은 한결같이 선진당과 심 대표의 정치적 행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은 간선제가 아닌 직선제 선거라는 선거 방식에 혹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지역정당에 대한 바람이 불어올 경우 자칫 선거를 망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해석된다.
이들 후보자들은 막상 선거운동 현장에서 표심잡기에 들어가 보면 유권자들 관심은 선진당과 관련 유무를 집중적으로 물어봐 선거운동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오 후보를 제외한 김. 이후보가 바짝 긴장하는 또 다른 이유가 과열 양상을 보일 경우 이번 선거가 정치권에 휘둘리는 사태가 발생할 경우 자신들에게 피해가 심각 할 수 있다는 자체 분석에 의한 것이다.
김신호 후보측은 26일 논평을 내고 최근 공당의 대표인 모 후보의 지인 가운데 한분이 공당의 대표 이름을 거론하며 지지성 의견을 밝힌바 있다면서 이번 교육감 선거가 정치선거로 착각 하고 계신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며 교육감 선거에 개입하는 인상을 주는 일은 없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대전시 교육감후보로 출마한 예비후보들은 선거 공약보다 상대후보에 대한 선거 전략을 탓하고 있으며 특이한 점은 김신호,이명주 후보들이 오원균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견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오원균 후보가 자신들의 강력한 경쟁자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며 타후보들에 비해 염홍철 전시장을 비롯한 정치인들과의 친분관계가 직선제 선거에서 보이지 않는 힘이라는 반증이다.
시민들은 김신호, 이명주 후보가 주장하는 정치인 배제논리는 과거 간접 선거라면 몰라도 직선제하에서는 필연적인 선거방법이라는 점을 후보들이 인식해야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일부 학교운영위원장들만이 아닌 투표권을 갖고 있는 수십만명 대전시민 모두가 한표를 갖고 있다는 점을 외면하면 이번 선거에서 낙선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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