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수팀과 공동연구 해외 러브콜 잇따라

난자채취 윤리논란, 줄기세포 소장직 사퇴선언 불구 제의 봇물

2005-12-15     편집국

난자채취의 윤리논란과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허브 소장직 사퇴선언에도 불구하고 공동연구를 위한 외국 연구진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황우석 교수팀의 한 관계자는 11월 26일, 미국에 가 있는 서울대 안규리 교수로부터 황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원하는 외국 연구기관의 제의가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황 교수팀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안 규리 교수는 29일쯤 귀국해 이런 공동연구 제안 등에 대해 자세히 밝힐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새튼 교수의 결별에도 불구하고 이제 출범 한달을 맞고 있는 세계 줄기세포 허브 운영은 큰 차질을 빚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앞서 지난주 황교수와의 결별을 선언하면서 난자파문을 일으킨 미국 피츠버그대 제럴드 새튼 교수는 윤리논란에도 불구하고 황 교수의 연구성과에는 흠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튼은 그러나 이메일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황교수의 공직사퇴나 재결합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AFP는 이번 파문이 가라앉는대로 외국 연구원들이 돌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또 파이낸셜타임스는 인터뷰에 응한 서구 과학자 대부분이 황 교수의 연구 성과까지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윤리문제를 처음 제기한 영국의 네이처는 이번 파문으로 줄기세포 허브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며 아직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고 있다.

/ CBS경제부 이용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