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32년까지 한국형 신호시스템 구축' 박차

전라선 시범운행 시작으로 약 2.2조 투자해 96개 노선 4,848km에 구축

2018-10-12     최형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국토교통부의 ‘철도 신호시스템 시범사업 계획’에 따라 전라선 익산∼여수 간 180km 구간에 한국형 신호시스템(가칭 KTCS-2) 구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12일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외기술에 의존했던 철도 신호시스템의 기술자립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4년 12월부터 금년 6월까지 철도공단 주관으로 한국철도공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산·학·연 15개 기관이 참여해 한국형 신호시스템 개발을 완료했고, 지난 7월 수립한 ‘한국형 신호시스템 시범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전라선에 2021년까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철도공단 박민주 기술본부장은 “100% 국산기술로 진행되는 한국형 신호시스템 시범사업이 완료된 이후, 국가철도망 96개 노선, 4,848km에 한국형 신호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약 2.2조원을 투입해 2032년까지 약 57,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해외철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것은 물론, 철도건설비와 유지보수비용 절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