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라오스 수파누봉대학교에 재료공학과 설치

2018-10-15     김윤아 기자

배재대는 15일(현지 시각) 라오스 국립 수파누봉대학교에 현지 대학 최초로 재료공학과를 설치하고 첫 신입생을 받아 입학식을 거행했다.

이번 사업은 라오스 현지 청년들을 고급 두뇌로 양성하는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다. 배재대는 지난해 충청권 유일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에 선정된 뒤 라오스에서 재료공학과 설치 및 한국어교육센터‧의류패션 교육에 매진해 왔다. 배재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은 충청권에서 유일한 글로벌 프로젝트다. 앞서 배재대는 대전시 우호도시인 라오스 루앙프라방 내 대학과 협력을 넘는 종합적인 산‧학‧관 협력을 진행했다.

입학식에 참석한 김영호 배재대 총장은 “라오스 최초 재료공학과에 입학한 여러분은 재료공학 분야 개척자이자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칭송하며 “배재대는 4년간 여러분에게 재료공학 분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라오스 최초 재료공학과에 입학한 40명은 배재대 신소재공학과의 교육과정을 완수해 산학협력‧교수요원 양성과정을 이수한다. 특히 라오스 북부 8개 주 및 소수 민족 젊은이들이 천연자원을 활용한 부가가치 산업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게 돼 개발도상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게 된다.

또 재료공학 분야 한국 기업과 현지 기업 간 가교역할도 도맡는다. 기술지도‧이전 지원으로 라오스 재료공학 분야 산업 창출을 진두지휘한다. 전 과정을 마치면 한국‧라오스 간 경제기술교류를 주도할 비즈니스 요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임대영 단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은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을 통해 한국이 어려웠던 시기에 국제사회에 도움을 받았던 빚을 갚고 있다”며 “아시아 협력이 중요하게 대두되는 시기에 ‘메콩강의 진주’로 불리는 라오스에 한국의 젊은이들과 기업들이 협력과 진출할 수 있는 거점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