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년 국비 1조 4013억원 확보

지난해 1조 435억원 대비 36.6% 증가

2008-12-15     김거수 기자
대전시가 내년도 국비 1조 4013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1조 435억원 보다 36.6%가 증가한 사상 초유의 일이다.


14일 대전시는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정부예산에 시 예산 1조 4013억원, 유관기관사업 1조 8747억원 등 모두 3조 2760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의 국비 증가율은 지난해 대비 36.6% 늘어난 것으로 정부예산 증가율 10.4%를 3배 가까이 상회한 것이다.

시가 확보한 국비 1조 4013억원 중 주요 성과로는 국립민속박물관 건립 예비타당성 용역비 5억원, 대전국제우주대회(IAC 2009) 추가사업비 21억원, 한밭종합운동장 리모델링 추가사업비 39억원 등이다.

또 유관기관사업 1조 8747억원 중 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수탁 받아 직접 시행하는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1817억원과 대덕연구개발특구 활성활를 위한 예산 등 대전에 직접적으로 투자되는 사업비를 모두 포함하면 국비 규모는 3조 2760억원에 달한다.

특히 충남도청사 이전부지를 활용한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비 5억원이 국회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300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에 이르는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아울러 당초 9억여원에 불과했던 IAC 국비지원 규모도 국회 예결위 심의과정에서 시가 요구한대로 21억원을 추가 반영, 모두 30억여원이 국고에서 지원된다. 내년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90회 전국체전 준비를 위한 한밭종합운동장 리모델링 사업비도 당초 요구대로 98억원 전액을 확보했다.

아울러 정부 수정예산 편성에서도 주요 현안 사업인 대덕테크노밸리 진입도로개설 사업비 424억원 전액을 확보했다. 따라서 준공시기를 1년 앞당길 수 있게 돼, 대전도심권과 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도로의 조기 개통으로 입주업체 생산성 향상 및 대덕연구개발특구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같은 국비 확보 성과는 그동안 박성효 대전시장, 지역국회의원은 물론, 여야 3당의 초당적인 협력, 시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박찬우·김영관 부시장 등 시 지휘부와 전 직원이 혼연일체를 이뤄 중앙부처와 국회의 문턱이 닳도록 밤낮없이 뛴 노력의 결과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