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마 탈출' 원인은 안전 불감증 탓"
대전시 감사관실, 감사결과 발표...동물원 관계자 징계 요구
2018-10-18 김윤아 기자
지난달 18일 발생한 대전동물원 퓨마 탈출의 원인은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대전시 특별감사에 따르면, 사건 당일 오전 8시경 퓨마 사육장에 보조사육사가 혼자서 들어가 청소하고 8시 30분경 이중 출입문 중 내측 잠금 장치를 하지 않고 나왔다. 오후 5시경 교대방사를 위해 퓨마 입실을 조치하던 중 퓨마 4마리 중 1마리가 없는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퓨마 사육장은 2인 1조로 출입해야하는데도 업무분장도 없이 보조사육사 1인이 출입했고 퓨마 탈출 시각,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CCTV가 2대나 고장났음에도 방치한 점도 발단이 됐다.
대전시 감사관실은 동물원 관리규정 등을 위반하여 퓨마 탈출을 야기한 총체적 책임을 물어 대전도시공사는 기관경고 처분, 감독책임과 관리책임을 물어 오월드원장과 동물관리팀장에게는 중징계, 실무담당자에게는 경징계 처분을 시에 요구했다.
한편, 대전동물원은 지난 15일부터 한 달 동안 퓨마 사육시설을 폐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