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금강살리기사업 대운하와 관련없다
“만약 금강 살리기 사업이 운하사업으로 변질되면 내가 앞장서서 막아 내겠다”
2008-12-19 성재은 기자
충남도는 하천 정비 미흡으로 인해 자연재해 피해가 늘고 있음을 강조해 금강살리기사업 시행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 지난 2일 홍수예방을 위한 하천정비사업 322km와 생태복원하천정비사업 99개소, 자전거도로, 자연형 보 등 전체 34건에 6조 9380억원 규모의 사업을 시행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또 이미 수립된 금강관련 모든 계획을 전면 재검토 해 지류하천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재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해야 한다는 뜻을 국토해양부에 전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금강살리기사업은 대운하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순수한 이·치수사업”이라며 “운하를 하려면 갑문과 수위유지를 위한 둑 건설사업 등이 포함돼야 하는 데 금강 살기기 사업에는 그런 내용이 없다”며 운하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또 “그 동안에는 강을 통한 이점을 살리지 못해 왔다. 이번 금강살리기사업은 기존의 젖줄을 정비하는 것이며 만약 운하로 한다면 제가 앞장서 막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밖에 이 지사는 "충청의 젖줄인 금강 살리기 사업은 홍수피해 예방과 훼손된 하천생태계 복원은 물론 금강을 끼고 있는 시.군의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