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코레일 각종 할인제도 유명무실"

한국철도공사 국감, 실용적 제도 개선 촉구

2018-10-23     김거수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자유한국당, 대전 중구)은 한국철도공사의 유명무실한 각종 할인제도를 많은 승객이 필요시에 적절히 이용할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철도공사는 다자녀행복, 임산부 특실 혜택 등 요금할인제도를 여러 분야, 각계각층에 걸쳐 열차 이용 시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승객들을 위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2015년 10월부터 시행한 다자녀 행복 제도의 경우, 시행부터 올해 9월까지 만 3년간 18,000명만의 국민들이 혜택을 받았으며, 받은 총 할인액은 3억 1800만 원에 불과했다.

또한, 임산부에 특실요금을 면제해주는 맘편한 KTX 제도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인 3년 동안 총 할인액이 8억 6800만원이고, 실제로 혜택을 받은 국민이 47,000명에 불과했다.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은 하루 평균 36만 명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소수의 국민만 혜택을 받은 것이다.

이에 이은권 의원은 “국민들을 위한 혜택 및 제도를 만들어 놓고 홍보는 홍보대로 하면서 정작 제도를 이용해서 혜택을 받는 국민이 적다는 건 유명무실한 제도로 보인다”며, “많은 홍보를 해도 성과가 없다면 그것 또한 괜한 곳에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며, 보다 많은 국민들이 접할 수 있고 접하기 쉬운 매체를 활용하여 홍보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제도별 신청 절차를 쉽고 편하게 간소화한다든지 자격기준의 완화 또는 다양화 등을 통해서 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을 접근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철도 공기업으로서 철도라는 공공재 이용에 불편을 겪는 국민들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서 사회적 책임 이행에 진정성이 느껴지는 공기업이 되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