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기축년 소띠해 구청앞마당에‘소’ 키운다
돼지, 쥐 이어 ‘송아지 한쌍’ 사육 ‘진풍경’
2008-12-23 성재은 기자
유성구(구청장 진동규)가 내년 기축년 소띠해를 앞두고 구청광장 앞마당에 송아지 한쌍을 사육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7년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구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위해 관공서에서는 처음으로 돼지사육을 시도해 화제를 모았던 유성구가 올 무자년 현관로비에 쥐를 사육한데 이어 내년 기축년에도 소를 키워 래방객들을 위한 볼거리 창출에 나선것.
이에따라 구는 오는 29일 생후 5-6개월령의 족보를 가진 송아지 한쌍에게 각각“유성가족 여러분! 기축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라고 새겨진 옷을 입혀 우리안에 들이는 송아지 입방식을 갖기로하고 송아지 사육에 필요한 축사와 울타리 등 시설물 설치작업에 들어갔다.
구청광장에 장송 두그루가 들어서있는 280여㎡ 규모의 잔디마당을 간벌재 등을 재활용해 가로세로 12m에 높이 1.7m규모의 목재 울타리를 짓고 그 안에 가로세로 4m규모의 아담한 축사도 꾸며진다.
어미소와 송아지, 달구지와 목동 등 4종의 토피어리도 갖춰 고향의 옛 정취가 묻어나는 고풍스런 소우리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는 송아지 한쌍의 생육을 위해 전기・보온시설, 사료통, 급수기 등 내부시설을 고루 갖추는 한편 사료와 물을 주고 가축분뇨 제거 및 축사소독 등 정기적인 위생관리를 위해 전담 관리요원을 둬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진동규 유성구청장은 “새해에 대한 소망과 복을 기리고 26만 구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소를 사육하게 됐다”며“기축년 소의해를 맞아 소처럼 우직하고 부지런하게 일해 모든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29일에 선보일 송아지 한쌍은 진잠한우회로 부터 무상으로 임차해 내년말까지 사육된 후 다시 농가품으로 되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