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체육시설, 지역 간 격차 여전해"
대전, 세종, 충남 체육시설 여전히 부족
축구장, 체육관(구기·투기·생활체육관), 간이운동장(마을체육시설),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 공공체육시설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등 지역 간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공공체육시설 현황(2017년 조사, 2016년말 기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4,303개의 공공체육시설의 입지는 경기 3,941개(16.2%), 서울 2,859개(11.8%), 인천 1,020개(4.2%)로 전체의 32.2%(7,820개)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구기·투기·생활체육관(955개)의 경우, 경기 229개(24.0%), 서울 125개(13.1%), 인천 27개(2.8%)로 나타나 전체의 39.9%가 수도권에 몰려있다.
반면 대전(18개), 울산(13개), 세종(9개)은 아주 적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테니스장(740개)의 지역별 보유 숫자 역시 경기 162개(21.9%), 서울 58개(7.8%), 인천 30개(4.1%)로 나타나 전체의 33.8%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반면, 대전(9개), 울산(7개), 세종(5개), 제주(7개)는 아주 적었다.
수영장은 전국 379개 중 경기(77개), 서울(89개), 인천(17개) 등 수도권(183개)이 전체의 48.3%를 차지했으나 울산(9개), 세종(5개), 충남(7개), 제주(2개)는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골프연습장도 마찬가지로 전국 79개 중 57.0%(45개)가 수도권에 집중됐고, 대구, 대전, 울산 등엔 단 한 곳도 없었다.
이상헌 의원은 “수도권-비수도권 등 지방자치단체별로 공공체육시설 수의 차이가 많이 나, 체육 및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회 역시 지역격차가 큰 만큼, 지금부터라도 공공체육시설이 부족한 지방을 위한 각종 지원이 이뤄져야한다”면서, “울산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역시 공공체육시설 확충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