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의원, “KTX 세종역 동력 잃어"

김현미 국토부 장관, “정부 사전타당성조사서 타당성 결론 못내”

2018-10-29     김거수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KTX 세종역 신설 논란에 대해 사실상 동력을 잃었다고 밝혔다.

KTX 세종역 신설 논란과 관련 김현미 국토부장관의 부정적 답변에 따라 관련 논란도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당초 세종시 건설계획 수립 시 충분히 검토됐던 내용임을 강조하며 질의를 시작했다.

이날 박 의원은 "세종시는 환상형도시로 대중교통 중심의 계획도시"라며 "KTX 세종역 신설은 세종시 건설의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종역 설치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모든 대선후보들이 공약으로 반대했다는 점, 세종역 신설로 인해 얻는 시간적 이득이 고작 2~3분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 세종시 광역도시계획 상 주변 지역과 연계해야 된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이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정부에서 사전타당성조사를 거쳐 세종역을 신설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얻지는 못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 장관은 “현재 세종역을 신설한다 이렇게 말씀드리기에는 현재 상황에서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