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구청장들 '조합장 출마' 눈길
박수범, 임영호 전 구청장 농협 조합장 출마 유력
2018-10-31 김용우 기자
전직 구청장 두 명이 내년 3월에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끈다.
가장 먼저 박수범 전 대덕구청장이 31일 회덕농협 조합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대전 동구청장과 18대 국회의원 출신인 임영호 전 의원도 동대전농협 조합장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정치인 출신들이 농협 조합장 선거 출마 러시가 이어지고 있어 또 다른 볼거리다.
이날 박 전 청장은 "이제 정치를 끝내고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며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과 번민을 거듭했으나 저의 경험을 높이 평가한 많은 조합원들께서 ‘현재의 어렵고 불투명한 회덕농협을 위해 일해 달라’는 말씀에 출마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권과 권력, 명예를 탐하는 조합장이 아닌 청렴함과 투명한 조합장으로, 임직원을 위한 회덕농협이 아니라 조합원을 위한 회덕농협으로 거듭나도록 조합원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전 의원은 6선 김영기 현 동대전농협 조합장의 불출마설에 따라 조합장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헌성 현 서부농협 조합장(3선)은 대전시의회 부의장 출신으로 지난 2005년부터 서부농협을 이끌고 있으며 4선 도전이 유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