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부지 활용 국립박물관 건립 탄력

30일 국립박물과 건립 추진위원회 발족

2008-12-30     성재은 기자
충남도청 이전 부지를 활용한 국립박물관 건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대전시는 국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용역비를 확보한 데 이어 30일 오후 오페라웨딩홀에서 '국립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겸한 세미나를 갖고 지역역량 결집에 나섰다.


그동안 시는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이었던 국립 근·현대사박물관 건립이 건국60주년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무산되자 최근묵 충남대 명예교수(71·시사편찬위원)를 준비위원장으로 대책 마련에 몰두해왔다.

또한 최근 국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용역비 5억원이 국회 예결위 심의를 통과면서 국립박물관 건립이 가시화되자 즉각 60여명의 추진위원으로 구성된 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에 이르렀다.


시와 추진위원회는 일단 대통령공약인 국립 근·현대사박물관이 건국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기적의 역사관'을 서울에 건립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힘에 따라 경복궁 복원 정비사업으로 이전이 불가피한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란 데 의견을 모았다.

시는 또 국립박물관 건립을 단순히 문화시설을 늘리는 차원이 아니라 도청 이전 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목척교 주변복원 사업, 테마거리 조성사업 등과 연계한 문화부흥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갈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박물관+공원, 박물관+아쿠아리움, 벤처타워 등 다각적인 도청 이전 부지 활용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