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챔프’ 아산, 뜨거운 피날레 장식한다

4일,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우승 시상식’을 겸한 35라운드 안양과 맞대결

2018-11-02     최형순 기자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구단주 오세현)이 지난 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를 4-0으로 제압한 아산은 창단 두 시즌 만에 K리그2(챌린지) 챔피언이 됐다.

이제 아산은 누구보다 뜨거운 피날레를 준비한다. 오는 4일 오후 5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우승 시상식’을 겸한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35라운드 아산과 안양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미 1위가 확정된 상황이지만, 아산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를 각오다. 특히나 지난 경기에서 0-3으로 졌던 안양에 되갚아줘야 할 빚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만약 이번 라운드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흥겨운 챔피언 시상식 또한 가능하다.

그러기 위해 아산의 박동혁 감독과 선수단은 그에 걸맞은 각오로 경기를 준비 중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패배의 눈물을 흘리게 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기쁨의 환호를 예고한 셈이다. FC안양 전 승리와 더불어 우승 세리머니로 기분 좋은 한 해 마무리를 앞둔 아산은 유종의 미를 위해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파란만장한 시즌을 보낸 아산은 어떤 상황에도 굽히지 않고 노력한 끝에 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 여전히 팀의 존속 여부는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지만, 시즌 내내 타올랐던 우승을 향한 열정만큼은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박동혁 감독은 출사표에서 “감독 첫 해에 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잘 해줬고,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었다. 또한 아산 시민 분들과 우리 아르마다가 열광적으로 응원해준 덕에 좋은 성적을 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홈경기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셔서 기쁨을 만끽하셨으면 좋겠다. 더불어 우리 선수들 또한 많은 팬분들 앞에서 축하를 받고 우승 세리머니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