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체육회, 비리 종합세트”

노성철 의원, 행감서 일감몰아주기 등 각종 의혹 제기

2018-11-02     조홍기 기자

서천군 체육회의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등 각종 비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노성철 서천군의원(더불어민주당, 가 선거구)은 2일 열린 자치행정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천군 체육회와 관련한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노 의원은 “체육회가 지난 2017년 10월부터 체육행사장 무대 및 음향기기, 천막설치를 대전에 실거주하는 오 모씨에게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 그때부터 현재까지 총 6천4백여만원이 지급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수막, 도민체전 참가 시 용품 등은 ㄱ업체에만 납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특히 체육회 사무국장의 과도한 권력남용을 강력하게 지적했다.

그는 “2014년 7월부터 업무를 보기 시작한 체육회 사무국장의 지난 4년 간 업무추진비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식사대금, 특산품구입이 대다수다. 특히 2014년 7월 31일의 경우 하루에 147만원을 지출했다. 이게 가능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사무국장이 업무차량을 이용해 출퇴근을 했던 증거 사진을 보여주며 “운행 일지 제출 요구에 출퇴근 운행 기록을 빼고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뿐만이 아니다. 술먹고 직원들 오라해서 대리운전을 시키고 군산과 익산에서 술판을 벌이고 다녔다. 사무국장의 지위가 그렇게 높은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 감사가 부실하다면 의회 차원에서 행정조사권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며,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대성 자치행정과장은 “인지하지 못한 사실도 있어 지적한 문제에 대해 정밀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