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호선 본격 추진
대전시 새해 첫 업무보고 2009년 본격 돌입
2009-01-05 김거수 기자
박성효 대전시장은 5일 교통건설국과 도시주택국을 시작으로 2009년 업무보고를 받고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도시균형발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 교통건설국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안에 2호선 노선검토 및 선정을 완료하고 정부에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 승인 신청,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및 시행, 도시철도건설 기본계획 변경 확정 등을 거쳐 2호선 건설공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교통건설국의 계획은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으로 도시 공간구조 재편, 생활권 광역화 등 도시 교통여건이 변화했다는 판단에서다. 또 2호선 추진 여건이 충분히 성숙해졌고, 특히 2014년이면 1호선 건설에 따른 부채를 모두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시는 또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시행된 시내버스 개편 노선과 관련, 다음 달까지 환승불편, 수요 과부족 등을 개선한 뒤 오는 4월까지 학생들의 통학 불편사항을 반영해 최종 보완·조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시·구공무원 시내버스 탑승점검을 통해 이용승객 과다노선 증차, 승강장 명칭 변경, 배차간격 조정, 막차 시간 연장운행 등 문제점 발견 시 즉각 시정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도심 주행속도 증가를 통해 연료 소모량 감소, 신호대기 및 혼잡에 의한 정체 비용 감소 등을 위한 교차로 신호체계 최적화 작업도 지난해 10월 대덕대로에 이어 다음 달까지 한밭대로에 적용한다. 시내 932개 교차로 전체에 대한 신호체계 최적화 구축은 오는 6월 완료한 뒤 올 연말까지 효과분석을 거쳐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시 교통건설국은 이밖에 정부의 선도프로젝트에 포함된 대전역-목척교-한밭대교-신구교-세종-오송역(KTX)에 이르는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을 전액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를 상대로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대전역사 일대에 대한 전면적인 재설계도 추진된다.
시 도시주택국은 대전역 증축안이 역세권개발 촉진계획과 부합되지 않은 점이 많아 전면 재설계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국토의 심장부에 위치한 철도교통의 메카이자 상징인 대전역사 증축안은 상징성·중심성·역사성이 결여돼 현행 3만㎡인 역사 규모를 5만㎡로 확장하고, 과학·창조도시의 이미지에 걸맞는 디자인 계획을 가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