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야구장은 대전역 선상에”

동구청, 선상야구장 유치 설명회 개최...파급력 및 기대효과 제시

2018-11-08     김용우 기자

대전 동구가 신축 야구장 유치에 총력전을 예고한 가운데 베이스볼 드림파크 대전역 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구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립 관련 대전역 경부선 철도에 선상야구장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날 강사로 나선 김용원 동구청장 정책비서실장은 대전역에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조성돼야 하는 필요성과 당위성을 중심으로 설명을 시작했다.

김 실장은 “선상야구장은 대전역의 상징성·역사성·접근성을 활용한 유례없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답보상태인 역세권 개발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와 다른 지역과 연계한 관광수요 증가에 핵심 키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김 실장은 대전역이 대중교통 활용 인프라 등 최고의 접근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접근성이 높아 주차 부족 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내세웠다.

그는 “선상야구장이 만들어지면 주차장은 많이 필요 없을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통해 대전을 비롯한 타 지역에서도 차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대전역 선상주차장이 약 256면이 나온다. 한 층을 올리면 500여 면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김 실장은 중구, 대덕구, 유성구 등 최근 야구장 유치 과열에 대해선 "서로 상생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실장은 “지역갈등을 유발시키려는 것은 아니”라며 “지역이기주의보다는 대전시 전체가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랜드마크로 만들어야 한다”고 볼륨을 높였다.

황인호 청장은 “대전역이 가진 강점과 기회요인들은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에 아주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주민들의 염원을 모아 대전역 선상야구장이 유치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황 청장은 여러 차례 오영식 코레일 사장과 만나 적극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지난달 건설비 최소화와 접근성 및 경제적 효과 등 최적지 선정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황인호 청장, 이나영 동구의장, 강정규, 황종성, 오관영, 성용순, 신은옥 의원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