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지역 조력자들 공직 대거 진출
박상배씨 광해공단 이사 취임...장영철, 이돈희씨 등 역할 맡아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충남선대본부에서 대변인을 지냈던 박상배 전 충남도정신문 편집장(52)은 13일 한국광해관리공단 대외협력 이사로 선임,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박상배 이사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고향 사람들의 성원에 힘입어 중책을 맡게 됐다"며 "고향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방에서 인재를 키우는 토양을 만들어서 중앙에 진출시켜서 지역과 국가발전을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지난해부터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공헌했던 대전, 충남지역 인사들이 연이어 공기업 등 공공기관에 진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지역에서는 당 조직보다는 대전발전포럼 출신들이 대거 진출하고 있다는게 특징이다. 대전정책발전포럼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대전지역 친이계 좌장격을 맡았던 장영철 씨는 서울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맡고 있고, 대전시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던 이재환 전 국회의원은 한국원자력재단 이사장으로 최근 선임됐다.
또한 대전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지낸 김공자씨는 한국보훈의료복지공단 감사직을 수행중이고, 대전시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던 김주완씨는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를 맡고 있다.
청와대에는 윤석대 행정관,김문영 행정관, 구성모 행정관등이 근무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전발전포럼에서 역할을 했던 이규석씨는 국토해양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근무중이고, 시선대위 상황실장을 지낸 이돈희씨는 전문건설공제조합 감사를 맡고 있다.
충남지역 인사들의 공공기관 진출도 화려하다. 충남선대위 공동위원장을 지낸 홍문표 전 국회의원은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맡고 있고, 도선대위 본부장을 지낸 전용학 전 국회의원도 한국조폐공사 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천안시의회 의장을 지냈고 도선대위 본부장을 지낸 이정원씨도 동서발전 감사를 맡고 있다.
아직 자리를 못 잡고 있는 김칠환 전의원은 공기업 자리를 물색하고 있어 조만간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