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구 회장이 본 대전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지역상공인들 전원이 다시 한번 해달라고 요청하지 않는다면 출마하지 않는 것이 상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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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은 과거 50대 젊은 나이에 두번씩이나 연임했던 대전지역 경제계 원로 자격으로 "차기 대전상의 회장은 지역상공인들의 공통의 아픔을 희망으로 바꿔줄 수 있고, 체면 치례보다는 강력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인구 회장은 13일 오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연임한 원로 상공인으로써 누구보다도 상공회의소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李 회장은 "오는 2월 치러질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자리는 지역 상공인들 전원이 다시 한번 해달라고 요청하지 않는다면 출마하지 않는 것이 商禮(상례)"라고 강조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후보자들의 거취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李 회장은 차기회장의 자질과 관련 "능력이 있는 사람이 나와야한다"며 "기축년인 금년이 지역상공인들에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상공인들이 죽는냐 사는냐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차기 대전상의 회장감이 누구인지 말은 하지 않겠지만 상공인들이 잘 알 것" 이라며 "상의 회장 자리를 자신을 위한 감투 자리로 넘봐도 안 되고 독불장군처럼 누가 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李 회장은 "회장선출은 중견 상공인들의 중지를 모아 뽑아야 한다. 시도의원 선거하듯 뽑아선 안 된다"며 "가장 바람직한 선출방법은 외국의 경우처럼 90%가 합의추대해 회장을 뽑는 것이다. 합의추대가 바람직하지만 추대가 안될 경우 민주적 방식으로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장 적임자로 무엇보다도 자신의 체면보다는 지역 상공인들의 아픔을 대변해주고 중앙정부와 지방 정부에 충청민심을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A씨는 "송 회장 취임 이후 상공인들의 정례 모임인 목요조찬회 참여율과 회비징수율이 3년전에 비해 약 30%가 줄었다" 며 "송 회장의 지도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고 귀뜸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월 치러질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는 이미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송인섭 회장, 김광철 대표, 손종현 대표를 비롯한 대덕산업단지 이사장인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 등 다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