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뇌 연구원' 대덕특구 유치 탄력
대전시 포함, 6개 기관 공동 MOU 체결
2009-01-13 김거수 기자
14일 오후 KAIST에서 김홍갑 행정부시장 서남표 KAIST 총장, 이정신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영훈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김명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박영호 SK주식회사 사장이 '(가칭)한국 뇌 연구원 대덕특구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국 뇌 연구원은 뇌신경과학, 뇌 공학, 뇌 의약학의 융합연구를 통해 뇌의 신비를 밝히고, 이를 통해 뇌 질환 극복 및 수명연장, 신 성장 동력 창출을 목표로 기획됐다.
이번에 MOU를 체결한 6개 기관은 뇌 연구는 인류 최후의 연구 분야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 뇌 연구의 성공을 위해서는 다학제적 (Multi-disciplinary) 융합 연구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공동유치를 체결하게 된다.
이 협약에 따라 시는 한국 뇌 연구원을 전국에서 뇌 융합연구가 가능한 유일한 지역인 대덕특구에 3만 3000㎡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와 시의 적극적인 예산 및 운영 지원을 통해 2020년까지 모두 3297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뇌 연구원 유치추진단장인 KAIST 서남표 총장은 "한국 뇌 연구원은 뇌 융합연구가 가능한 대덕특구가 최적지다. 미국, 일본, 독일 등 해외의 발전된 뇌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도 모두 동원할 계획"이라며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시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한국 뇌 연구원의 대덕특구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판단이다. 또 시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해 추진할 경우 그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KAIST 역시 KAIST의 기초신경과학 및 뇌 공학 연구, 서울 아산병원의 뇌 의학 연구진, 생명(연)의 영장류 센터, 표준(연)의 뇌자도(腦磁圖) 개발의 원천기술, 한국 최초로 뇌질환 치료제를 상용화한 SK주식회사의 약물개발 연구진 등의 역량과 기술을 통합해 뇌 연구 및 뇌질환 관련 약물개발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