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 기자간담회 및 MB악법 저지 결의대회

KBS 라디오로 격주로 대통령의 발언을 방송하는 것을 중지해줄 것을 요구

2009-01-15     김거수 기자

MB악법 저지 대전·충남 결의대회가 15일 오후2시 만년동 ‘VIP웨딩홀’ 정세균 대표 등 중앙당 지도부 참석 : 대전·충남지역 핵심당원 등 500여 명이 참석  첫 일정으로 대전·충남지역 결의대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민주당은 MB악법의 실체를 밝히는 대국민 홍보전을 전개하기로 하고 전국 16개 시·도별로 결의대회를 갖는 등 대책을 마련,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MB표 법안 협의 및 처리과정은 제2의 입법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국회사태의 모든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는가 하면, 한나라당 역시 전국적인 홍보전을 강화하는 등 MB악법 강행처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정세균 대표 최고위원은 한나라당 역시 전국적인 홍보전을 적반하장 유분수라는 말이 있다. 도둑이 물건을 훔치다 들켰는데 오히려 주인에게 몽둥이를 든다는 얘기다. 지금 여권의 행태가 바로 적반하장이다. 1월 6일 우리가 합의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어떻게든 국회를 정상화하고 입법도 잘 실천하자고 해서 지난 8일과 어제 이틀에 걸쳐 국회 본회의에서 126건의 법률을 처리했다. 원래 제가 95건 민생법안을 중심으로 처리할 수 있겠다고 약속했는데 30% 이상 약속을 초과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국회파행은 근본원인은 MB악법을 밀어붙이도록 주문한 대통령에게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상황을 촉발시킨 것은 12월 18일 한나라당의 외통위 봉쇄로 촉발된 것이다. 이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나라당은 거기에 대해서 유감의 표시나 사과 한마디 없다. 정말 뻔뻔하고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저는 1월 6일 합의하고 나서 홍준표 원내대표가 합의서를 뒤집는 얘기를 할 때 당내용이라고 판단했다. 당내분란을 막아야할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또 2월에 대해서 2차 입법전쟁이니 할 때 그것은 당을 수습하기 위한 것이고 자신들 지지자들에게 향한 얘기로 치부했는데 그 이후 특정세력과 연대해서 국회를 다시 전쟁터로 만들려는 음모가 노골화되고 있어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1월 12일 이명박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을 통해 마치 전쟁 직접 진두지휘하듯 야당을 공격했다. 대통령이 공영방송이라는 KBS라디오에 나와서 이렇게 야당에 독설 퍼붓는 것은 권력에 의한 야당 탄압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어떻게 공영방송이 이런데 동원되나. 저는 KBS가 이 문제에 대해서 심각한 반성과 검토가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대통령이 직접 야당을 공격하는 정치적 발언을 하는데 공영방송이 동원되나. 우리 민주당은 KBS 라디오로 격주로 대통령의 발언을 방송하는 것을 중지해줄 것을 요구한다.

그는 지난 12월 18일 위통위사건도 밝히고 불법적인 경위와 경찰력 투입에 대한 청문회, 직권상정, 경호권, 질서유지권 등을 들고 나와서 야당을 탄압하려는 부분에 대해서도 분명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노력이 이뤄져야한다고 했다.

인사는 만사라고 했다. 그런데 이 정부 인사가 왜 이리 시끄럽고 어렵나. 지난 1년간 자신들이 기용한 인물들이 어떻게 국가경제를 망치고 복합위기상황을 초래했는지 잘 알텐데 인사를 제대로 해서 국민 뜻을 받들어야하는 것 아닌가. 청와대나 장차관 인사만이 아니라 일급들 모두 사표를 내게 하고 공기업 등 전체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과거인재를 쫓아내기 열중하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전반적 인사상황에 대해서 모니터하고 있다. 특정지역을 살리기 위한 인사인지 아니면 전국인재를 골고루 등용하는 것인지, 또 자기와 친한 사람 코드 맞는 사람을 대거 등용하기위한 것인지 아니면 도덕성과 능력을 갖춘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것인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국민 여러분께서는 인적쇄신, 국정쇄신 대폭해서 제대로 국정운영을 하라고 얘기하고 있다. 능력 있고 도덕적 문제없는 사람을 전국에서 골고루 등용하는 모습을 국민 여러분은 기대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경청하고 신속하고 제대로 된 인사를 실천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병석 정책의장이 그동안 의정활동 상황을 참석한 핵심당원들에게 상세하게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