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자전거‘타슈~’첨단과학 입는다
대전시, ETRI RFID/USN 기술 적용 공용자전거 통합시스템 공동 개발
대전 시민공용자전거 ‘타슈~’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첨단기술을 입는다. 대전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보유한 세계 최고의 RFID/USN 기술을 시민공용자전거 통합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RFID/USN이란 태그와 센서를 통해 사물이나 주변 환경정보를 감지, 이를 저장·가공한 뒤 인터넷을 통해 전달하는 첨단 인식기술로 자동차, 조선, 의료, 국방, 건설 등 전 산업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시와 ETRI는 2월 중 업무협약을 체결, 무선 기술(Zigbee)을 이용한 공용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ETRI가 개발할 무인대여시스템은 기존의 시스템과는 달리 키오스크를 설치하지 않는 방식을 적용하며 1개소의 게이트웨이(Gateway)에서 구간 내 다수의 자전거 대여소를 일괄 관리할 수 있는 무선기술이 적용돼 대당 설치단가를 1/3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시는 ETRI가 6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뒤 8~9월 양산 시설을 갖추면 10월부터는 시험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또 공동출자 형식으로 시스템 개발에 참여, 개발 결과에 대한 일정 지분을 소유하게 돼 타 지자체 공급 시 기술료 수입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성효 시장은 “전국체전과 국제우주대회 등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과학도시, 자전거도시의 이미지를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ETRI에 시민자전거 통합관리시스템 개발을 제안하게 됐다”며 “대덕특구의 연구성과물을 시가 앞장서서 상용화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