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말기 암 환자 전문의료기관’2곳 지정
말기 암 환자를 위한 전문시설, 장비 인력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갖춰
대전광역시는 ‘말기 암 환자 전문의료 기관’으로 충남대학교와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을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우리지역병원을 대상으로 전문시설, 장비, 인력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병원 2곳 지정하고 운영비를 지원하고 보험수가 시범사업을 실시하게한다.
말기 암 환자 전문 의료기관의 지정기준은 ▲ 의료기관의 완화의료를 제공하는 별도의 병동 또는 건물의 설치 운영 ▲ 시설로는 1실 5인 이하 입원실, 가족실, 상담실, 목욕실, 프로그램 실, 치료(처치)실, 임종 실 등을 구비 ▲ 인력은 연평균 1일 입원환자 20명당 의사1명, 연평균 1일 입원환자 2명당 간호사 1인, 상근 사회 복지사 1인 등이다.
일반 의료기관과의 차별화는 ▲ 병실 당 기준 병상 수(6인 → 5인)/병상 당 면적기준(4.3㎡ → 6.3㎡)을 강화 ▲ 말기 암 환자에 대한 신체적, 심리적 간호의 요구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여 간호사인력(환자 2.5명당 1명 → 2명당 1명)강화 ▲ 환자와 가족에 대한 사회경제적 지원 심리 정서적 상담 및 자원봉사자 운영을 위한 사회복지사 근무 의무화 등을 규정하여 말기 암 환자가 보다 좋은 환경에서 질 높은 완화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한편 현대의학으로 완치가 어려운 말기 암 환자와 가족의 전인적 돌봄과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생명존엄성의 실현을 위하여 종교단체에서 호스피스 활동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지역 암 환자들의 수도권 집중화로 경제적손실과 정신적 소진이 심각한 문제였으나, 지난 2007년 9월 대전지역 암센터가 충남대학교병원 내 건립 개원하였고, 금년에 말기 암 환자 전문의료 기관으로 2곳이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우리지역 말기 암 환자와 가족에게 친근한 집과 가족들 곁에서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향후 보건복지부에서 말기 암 환자 전문 의료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을 대상으로 운영비 등 예산지원과 의료보험수가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며, 지정기준을 갖춘 의료기관에서 지정요청이 있을시 보건소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현지 확인 후 기준에 적합한 의료기관에 대하여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