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목면 주민들, 축사 신축 반발

김돈곤 군수, "군민 환경권 보장돼야" 협의 의사 밝혀

2018-11-21     조홍기 기자

청양군이 목면에 축사 신축을 허가한 것과 관련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군이 축사 신축 신청을 앞두고 마을주민들과 협의하겠다는 공문 발송 후 일방적으로 공사를 허가했다는 것이다.

21일 청양군 목면 안심2리 이장과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6월 축사 신축 이야기가 있어 마을 주민들이 반대 탄원서를 민원실에 제출했다. 그때 당시 군은 아직 허가신청이 들어온 것이 없고 신청이 들어오면 마을 주민들과 협의 절차를 밟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는 것이다.

이후 7월 20일 축사 신축 신청에 따라 군은 8월 21일 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들은 “공청회나 토론회를 통해 주민 의견수렴을 했었어야 했다. 그 부분이 빠졌다. 게다가 그 지역은 수침지역으로 피해가 분명히 예상되는 곳”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0일에는 축사 신축을 위한 공사차량이 들어오면서 마을 주민들은 반발에 나섰고 2차 탄원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민과 협의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법적으로 하자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돈곤 군수는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적절치 않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군민의 환경권, 행복추구권은 보장돼야한다. 관련부서와 다른 곳으로 신축하는 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