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상산업기술원 대전 이전 되나

이장우 의원, 이전 비용 29억여 원 신규 편성

2018-11-23     김거수 기자

기상청 산하기관인 한국기상산업기술원(KMI)이 대전 이전을 눈앞에 두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대전 동구)에 따르면 환노위는 22일 오후 5시 전체회의를 열고, 기상청 소관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기상청 소관 내년도 예산안에는 이 의원이 환노위에서 공식 제기한 기상산업 활성화(한국기상산업기술원 이전 관련) 예산(건물 임차료, 관리비 등) 29억1천만 원이 신규 편성돼 서울에 위치한 기상산업기술원의 대전 이전을 위한 첫 단추가 꿰어졌다.

환노위 차원의 예산 편성을 통해 대전 이전을 강력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해당 예산이 이번 정기국회 예산결산특위와 본회의 등을 통과할 경우 서울에 위치한 기상청 산하 기상기술 전문 공공기관인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의 대전 이전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대전 이전은 올 국감에서 기관 이전 필요성이 제기된 후 의원실과 추진여부 등에 대해 수차례 논의를 한 끝에 기상청이 지난 15일 이 의원에게 공식 추진 의사를 보고하고, 이 의원도 적극 지원 의지 등을 밝히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기상산업의 진흥·발전과 기상정보의 활용 촉진 및 유통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상청 산하 공공기관이다.

지난 2005년 재단법인 한국기상산업진흥원으로 출범해 2009년 12월 기상산업기술원으로 재출범했고, 임직원 총원은 152명(지방근무자 22명 포함) 규모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전할 경우 지역발전 측면이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혁신도시 미지정에 따른 소외감이 상당했던 대전지역에 모처럼만에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희소식을 안겨주고 공공기관 이전 추진을 위한 혁신도시 추가 지정 요구에 나서고 있는 대전과 충남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장우 의원은 “모처럼만에 대전지역에 희소식을 안겨주게 돼 기쁘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대전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의 대전 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전 시민과 대전시의 뜨거운 관심과 지원,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