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지사, '광폭 정치 첫 시동' 걸어
대전 5개 구청장 비밀 만찬 회동
기축년 새해 이완구 지사가 28일 오후 대전서구 갈마동 소재 문향재 한정식당에서 대전지역 5개 구청장들과의 비밀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번 만찬회동은 이완구 지사가 자신과 일하는 스타일이 같은 이장우 동구청장에게 자리를 만들어 줄 것을 보름전 요청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성격에 대해 이 지사는 " 이날 모임은 순수한 의도 였다"며 "그냥 밥이나 한 끼 먹자고 한 것이다"라고 정치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이어 " 나라 경제가 어려운데도 벌써부터 2010년 지방선거를 얘기하는 제정신이 아닌 분들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한뒤 자리를 함께한 한나라당 기초단체장들은 조기 과열 선거분위기에 편승하지말고 지역발전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를 마련한 이장우 동구청장은 " 대전이 산업단지 부지가 부족하다"며 " 동구와 인접한 충남 금산군 마전리에 천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면 대전이 먹고 살지 않겠냐"고 이 지사에게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했다.
진동규 유성구청장도 "충북 청주공항에서 청원과 신탄진 유성을 경유해서 계룡지역까지 경전철을 건설하면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 이라고 의견을 제시 했다"
이 지사는 본지와의 만남에서 "자주 만나야겠다. 청장님들을 만나보니 기분이 좋다"며 "진작에 이런 자리를 만들어었야 했다"면서 " 앞으로 대전시,구의원들과도 이같은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혀 그가 충청권 지도자로서 첫번째 시동을 걸어다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