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올해 첫 임시회 개회

1월 29일부터 2월 6일까지 9일간 열려

2009-01-30     성재은 기자

충남도의회가 올해 들어 첫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29일부터 2월 6일까지 9일간 열리며, 임시회 첫날인 29일에는 충남도 및 도 교육청의 2009년도 업무계획보고를 청취했다.

이날 강태봉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가정과 국민모두의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이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면광산의 피해와 관련 "국회 등 중앙부처에 조속한 피해조사와 보상 그리고 복원대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거듭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5분 발언에선 금산나들목에서 충북 영동간 4차선 도로사업 추진이 건의됐다.

박찬중 의원(금산2, 자유선진당)은 금산군민들의 숙원사업인 금산나들목-충북 영동간 4차선 도로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박 의원은 충북 영동으로 연결되는 국가지원 지방도 68호선 중 금산나들목-충북 영동간 7.6km가 4차선 확장계획에 포함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16억원을 들여 실시설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전지방 국토관리청이 지난해부터 명분도 빈약하고 설득력 없이 설계비 6억 9000만원을 들여 다시 기존 2차선으로 축소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4차선으로 결정된 것을 다시 기존 2차선으로 축소된다는 사실에 금산 군민들은 실망을 금할 수 없으며 지역균형발전에도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김동일 의원(보령1, 자유선진당)은 충남도의 최대 현안사항으로 대두된 석면피해에 관련하여 조속한 대책수립과 원상회복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새해 벽두부터 석면으로 인한 폐질환 집단 발병으로 온통 불안감과 허탈감에 빠져있으며 특히, 석면 광산지역에 살았던 주민들은 혹시 나도 피해자가 아닐까 하는 심리적 불안감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도에서는 이번 기회에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석면광산 지역에 대한 정밀한 피해조사와 복구대책뿐만 아니라 세심한 부분까지 미리 챙기는 예방행정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차성남 의원(서산2, 자유선진당)은 충남도의 지방도 4차선 포장율은 2007년말 현 재3.3%로 전국의 5.9%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도로 확ㆍ포장 사업에 타 시도에 비해 예산이 적게 투자된 결과라고 설명한 뒤, 국가지원 지방도 70호선 성연-운산간 확·포장사업에 대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창배 의원(서산1, 한나라당)은 지난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폭설로 서산, 당진 등 4개 시군에 걸쳐 비닐하우스 등에 많은 피해가 있었는데 충남도에서는 긴급복구 및 피해보상 등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