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수해상습 7개 지천, 친수 공간으로 탈바꿈

2012년까지 870여억원 집중 투자

2009-02-02     김거수 기자
수해 피해 우려가 있는 대전 3대 하천에 연결되는 7개 지천이 친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대전시에 따르면 여름철 집중호우로 수해가 되풀이 되거나 건천으로 하천기능을 상실한 3대 하천의 7개 지천을 대상으로 오는 2012년까지 879억원을 집중 투자해 시민 친수공간으로 제공한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은 이미 지난해 유성천 구암교~유성구청 2.55km 구간에서 시작됐다. 갑천 첨단과학·문화·관광벨트 구축의 일환으로 국비 132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시비 80억원, 구비 38억원 등 모두 250억원을 투자하는 유성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2011년 완공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유성 시민이 숲과 내년 조성되는 야외수영장과 공간적으로 연계돼 대전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건천으로 하천기능을 상실한 동구 대동천도 주민들의 문화·체육공간이 어우러진 생태하천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지난달 공사가 시작됐으며 2012년 완공될 예정이다. 대동천 역시 하천 바닥을 들어내던 건천에서 사계절 수량이 넉넉한 자연하천으로 복원된다. 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습초지와 야생 화초지, 생태관찰로, 이벤트광장, 체육시설 등이 설치된다.

이와 함께 유성구 관평천, 신동~대동을 흐르는 신동천, 덕진동~관평동을 잇는 덕진천 등 유성권 수해상습지역에 대한 대대적 하천정비를 위해 토지보상을 진행 중에 있다. 추목동~구성동 구간의 탄동천은 현재 설계 단계에 있다.

특히 하수를 처리장으로 유도하는 시설인 차집관거가 설치된 대전천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하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키로 했다. 또 지난해 완료된 대전천 물길살리기와 목척교 주변 복원을 뒷받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