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소 제조업체 첫 유치

30일 25개사와 합동투자협약..5개 시군에 3200억 원 투자

2018-11-30     내포=김윤아 기자

충남도가 수소 제조업체를 처음으로 유치하는 등 서남부 지역에 기업을 대거 유치하고 나섰다.

양승조 지사는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계룡, 당진, 금산, 서천, 예산 등 5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25개 기업 대표 등과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25개 기업은 5개 시·군 내 산단 39만 5000㎡ 규모의 부지에 2021년까지 3204억 원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민선7기 출범 이후 도의 국내 기업 투자 유치 규모는 47개 기업에 87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MOU 체결 25개 기업 중 본사 이전 업체는 16곳, 수도권 이전 기업은 10곳으로 집계됐으며,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계룡시엔 도시가스 제조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가 2021년까지 하대실 도시개발지구 7만 102㎡의 부지에 701억 원을, 전처리 농산물 제조업체인 퍼스프가 제1산단 4413㎡에 53억 원을 투입해 각각 생산 공장을 이전 또는 증설한다.

또 제2산단에는 △교량 난간과 차량방호책 제조업체인 신화가 52억 원을 투입해 7379㎡ 부지에 △자동제어기기 제조업체인 와이투아이는 40억 원을 투자해 4728㎡부지에 △손소독 티슈 제조업체인 자우버는 47억 원을 들여 7280㎡의 부지에 △키친타올 제조업체인 이루모스페이퍼는 61억 원을 투자해 6680㎡의 부지에 △전자빔 장치 제조업체인 알티엑스는 128억 원을 투입해 6355㎡ 부지에 각각 공장을 이전하거나 신설한다.

이들 기업의 투자협약에 따라 계룡 제2산단은 지난해 분양률 0%에서 76%로 수직 상승하게 된다.

당진 지역에는 5개 기업이 들어서는데 특히 수소가스 생산업체인 덕양은 당진 송산2산단 3만 3000㎡의 부지에 200억 원을 들여 산업용 가스 생산 시설을 신설한다. 수소 제조업체 유치는 도정 사상 처음으로, 도의 ‘수소경제 사회 선도’ 전략을 뒷받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기업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매년 4780억 원의 생산과 1140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은 2000년 이후 연평균 6.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며 대한민국의 고도성장을 견인해 왔다”며 “2016년 기준 GRDP 117조 원 전국 3위, 1인 당 GRDP 4,984만 원 전국 2위라는 지표는 충남의 경제적 위상을 잘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민선7기 충남도는 ‘활력이 넘치는 경제’를 목표로, 누구라도 기업하고 싶은, 가장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