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상의회장 투표권 신청 안해

이인구 명예회장 불만표시 한 듯

2009-02-08     김거수 기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선출을 위한 선거에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불참 할 것으로 보여  투표권를 행사하지 않은 배경을 두고 원로 그룹들 간 내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번 계룡 이인구 명예회장의 투표권 불참의사는 현 상공회의소 회장 선출방식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지 못한 불만의 표시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 회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대전경제를 이끌어 가실 분은 시,구의원 선출 하듯 안된다며 지역발전과 상공인들을 위해 적극적인 사고를 갖고 있은 분으로 합의 추대해야 한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이 명예회장의 투표권 불참의사는 현 송인섭(68세)회장의 19대에 이어 20대회장으로 연임을 위한 출마선거에도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 가운데 지역상공인들의 존경받고 있는 이 명예회장이 투표권 불참은 송 회장에 대한 직간접적인 불신임으로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로 해석된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본지와 인터뷰를 했다.

본지는 송 회장의 소유인 진미식품을 유성에서 논산으로 이전하려고 하는 분이 지역상공회의소 회장을 하시려는 것에 불만을 표시하는 분들이 있다고 소개하자  "공장은 이전해도 본사가 대전에 있으면 아무 문제가 되지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역대 상의 회장을 역임하신 선배들은 연임한 사례가 있었다"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선 안정이 필요하다면서 자신을 회장으로 하는 합의 추대를 꼭 이뤄내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오는 3월5일 대전상의 회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원로들이 출마 의지를 밝혀온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를 회장 선거에 출마 포기를 강요해 논란을 빗고 있으며 대전시의 입장도 전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와관련 대전시의 한 관계자는 "송 회장이 그동안 지역 최대 현안인 수도권 규제 완화정책에 대한 시의 입장에 동참해야 하지만 불참하는 등 대전시와 불협화음이 무관심의 주요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계룡건설의 투표권 불참 문제가 현실화된다면  송 회장의 연임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어 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