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예산 680억 절감해 소외계층 지원할 것
16개 시.군 및 산하기관, 민간단체장들과 기자간담회
충남도와 16개 시.군 및 산하기관, 민간단체가 소외계층 지원 강화와 경제위기 극복에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이완구 도지사는 10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16개 시.군 및 산하기관, 민간단체장들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자리 추가 창출과 소외계층 지원 강화에 지역 역량을 결집할 것을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16개 시.군과 함께 올해 예산 10조 3539억원 가운데 국조보조사업 등 절감이 불가능한 예산을 제외한 1조 2302억원을 검토 후 이 중 5.5%인 680억원(도 100억원, 시군 580억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 1만4000개를 추가 창출하고 '위기가정 희망프로젝트'를 추진해 긴급복지서비스 2만 가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은 기존의 행정서비스지원(800개, 64억원), 사회서비스 일자리(9220개, 246억원), 숲 가꾸기 사업(3000개, 70억원) 부분이며 신규사업은 기업체 생산활동지원(100개, 8억원), 안전복지 일자리(150개, 12억원), 사회적기업 육성(800개, 43억원)등이다.
이번 예산절감을 위해 도와 시.군 및 민간단체는 예산 낭비요인을 발굴하고 행사경비 등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지원받는 예산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거나 규모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도는 전년도 지원건수 등을 토대로 당초 예산에 1500가구를 지원하는 예산을 계상했으나 최근 신빈곤층 가정이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이번 예산을 대폭 증액(33억원→233억원)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주 소득자의 실직, 휴.폐업, 질병, 부상, 화재사망으로 생활이 어려운 신 빈곤 가구며 이들 가구에 대해 가구별 생활실태조사 후 결과에 따라 생계급여, 의료지원, 주거비, 교육비, 장제비, 사회복지시설 이용 등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충남의 각 기관과 사회 단체가 하나 돼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주자는데 시장 군수들도 뜻을 모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완구 충남지사와 강태봉 도의회 의장, 성무용 천안시장 등 16개 시군 단체장, 김용웅 충발연 원장 등 산하기관장, 한국노총 등 14개 민간단체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