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대동천 생태복원사업 “첫삽”

공사비 총 250억원 투입, 2011년 준공될 계획

2009-02-12     성재은 기자
대전 동구(구청장 이장우)가 총 250억원이 투입되는 대동천 생태복원사업 첫삽을 뜬다.

구는 12일 오후 대동천 하상에서 이장우 동구청장을 비롯한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동천 생태복원사업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동천 생태복원사업에는 공사비 총 250억원(국비 150억, 시비 50억, 구비 50억)이 투입되며 2011년 준공될 계획이다.

사업구간은 판암교(판암동)에서 대전천 합류지점(삼성동)까지 4.5㎞이며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및 신흥지구 뉴타운 개발사업과 연계해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먼저 건천인 대동천에 공급될 유지용수는 대전천 유지용수 분기점(보문교)으로부터 관로 시설공사를 통해 유입시킬 예정이며 유입량은 1일 최대 2만3000t 정도이다.

또 하천 공간은 주변 환경 등에 따라 생태복원구간, 문화예술중심구간, 하천환경 및 경관개선 구간으로 나뉘어 사업이 추진된다.

생태복원구간은 대전천 합류부~성남교 일대로 야생 화초지, 생태 관찰로, 여울 등이 조성된다.

성남교와 대동교 일원에는 문화예술 중심구간으로 조성되는데 역세권개발사업과 연계해 이벤트광장, 쉼터, 다목적 소공원, 체육시설이 설치된다.

하천환경 및 경관개선 구간인 대동교~판암동 복개 종점에는 인공 벽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벽천시설과 초화원이 조성되고 기존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에는 녹화방법 등을 통해 경관개선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신흥동에 위치한 제1치수교에서부터 삼성동 대전천 합류지점 3㎞ 구간에는 시민들의 여가선용 활성화를 위한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좌·우 측에 각각 설치된다.

이장우 동구청장은 기공식사에서 "대동천을 자연생태와 문화 공간으로 변모시킬 대동천 생태복원사업은 원도심 활성화의 또 다른 시발점이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도심 속 녹색 생태공간으로 복원해 시민들이 찾고 싶은 하천으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은 오후 2시 판암동 너더리 풍물단의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축사와 시삽 등 본 행사가 이어졌으며 식후행사로 현악 4중주 축하공연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