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충남-인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힘 모아'

도심, 발전소서 모의훈련...시민 참여 캠페인도 진행

2018-12-12     내포=김윤아 기자

환경부는 13일 인천시와 충남도와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한 비상저감조치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의훈련은 인천, 충남지역의 도심, 발전소, 산업단지 등이다.

인천시는 새롭게 도입한 예비저감조치를 처음으로 적용하고 충남도는 그간 시행해 오던 비상저감조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외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 훈련에 참여한다.

이번 훈련은 실제 현장에서의 대응태세를 점검하며 영흥화력, 당진화력 등 발전사와 협조해 올해 10월부터 시범 도입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화력발전 상한제약, 모의훈련도 함께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겨울철 전력수요관리를 감안하여 실제 발전감축은 하지 않고, 가상 훈련으로 시행한다.

인천터미널, 천안역 주변 등 도심 내 훈련구역에서 분진흡입차량 등을 운영하여 도로 미세먼지를 청소하고 지자체와 한국환경공단 합동으로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 등도 시행한다.

아울러 무인항공기(드론) 등을 활용하여 산업단지, 미세먼지 오염 취약지역 등에 대해 불법 배출 및 소각 등을 점검·단속한다.

인천시와 충남도는 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비상저감조치 참여 캠페인을 실시한다. 

훈련 결과를 검토해 지역적, 계절적 특성에 맞는 비상저감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개선하고, 전국 지자체 등에 해당 사례를 배포하여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