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P 글로벌 파워, 아프리카, 아랍 진출
이집트 무바라크사이언스파크와 MOU체결, 도시수출 길 열어
해외마케팅 및 네트워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글로벌 수준의 첨단산업 육성기관’ 충남테크노파크(원장 김학민)가 미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에 이어 아프리카와 아랍에 진출했다.
무바라크사이언스파크(Mubarak Science Park)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이집트의 무바라크 대통령에 의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 날 강연을 들은 참석자들은 매우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으며 특히, 무하메드 엘 사다니(Muhammad El-Saadani) 원장은 장관급 국무위원 중앙정부 핵심인물로 김원장에게 깊은 감사인사를 표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2003년부터 세계과학도시연합(WTA)의 사업에 참여하여 개도국 전문가들에게 첨단산업기술단지 개발 정책을 강의해 온 김원장이 충남테크노파크를 맡게 되자 유네스코에서 개도국 관료와 전문가 40여명을 충남테크노파크에 견학시켰고, 한국산업기술재단에서 초청한 30여명의 개도국 전문가들이 충남테크노파크에서 학습하기도 하였다.
2007년 충남테크노파크를 방문했던 사다니 원장은 충남테크노파크가 이집트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고 판단하고, 다음 해 2명의 연구소장을 보내 심층 검토를 마쳤다. 이번 김원장의 방문을 계기로 사다니 원장은 공동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해 상호협력하자는 MOU를 제안하여 2월 16일 MOU가 전격적으로 체결되었다.
이날 체결된 MOU에는 양 기관은 물론 연계된 대학, 연구소, 기업의 공동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상호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다니 원장은 충남테크노파크와 관련된 기업과 대학 및 연구기관들의 이집트 진출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고, 225 에이커 규모의 단지에 한국형 테크노파크를 건설할 수 있도록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하였다.
김원장 또한 무바라크사이언스파크 3개 빌딩에서 보육되고 있는 20여개 현지 기업들을 방문한 결과, 한국 기업들과 기술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충남지역 기업의 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이집트의 IT기업 1개와 BT기업 1개사가 금년 중으로 충남테크노파크에 입주하여 본격적인 기술개발 및 공동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동시에 충남 기업들도 무바라크 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하여 기술과 상품을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충남 지역 기업 및 기관들의 아프리카 대륙과 지중해 연안의 아랍지역 진출에 교두보를 확보하게 된 것이다.
김원장은 “이번 이집트 방문은 한국형 테크노파크와 한국형 신도시 개발을 구상하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의 수요를 파악한 것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의 건설업체와 IT업체들이 중심이 되어 <테크노파크형 유비쿼터스 신도시>를 개발도상국에 건설하게 되면, 최근 침체되어있는 국내 건설업계와 정보통신업계에 큰 활력을 줄 것이다.
이곳에 현지 기업들이 입주하고 한국기업들이 진출하여 공동 기술개발을 통해 효과적인 해외시장 개척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해 과거부터 기획해왔던 도시상품 수출의 미래를 확신했다.
한국 건설업체의 개발 참여에 대한 보상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석유 및 광물 자원을 확보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사다니 원장은 밝혔다.
한편, 같은 시각 2월 17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도시수출과 국가발전’ 토론회가 K100포럼에 의해 열렸는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원희룡 의원, 유비쿼터스 신도시개발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100개의 도시를 수출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김원장은 이집트에서 서울로 전화를 걸어 토론 참여자들에게 이집트 정부의 의지와 현지 여건을 전하며, 국가 차원에서 도시수출 사업을 지원하게 될 경우 새로운 형태의 지식서비스 산업 수출 효과와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원장은 2월 18일 튀니지로 이동하여 튀니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테크노파크 개발 워크샵에 참석한다. 3일간의 일정으로 테크노파크를 활용한 지역경제개발 정책에 대한 강연과 자문에 응하기 위해 4개의 튀니지 테크노파크를 방문할 계획이다.
출국 전에 이미 주한 튀니지 대사관의 무스타파 카마리 대사로부터 한국형 테크노파크를 튀니지에 건설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튀니지 교육과학기술부와의 협의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