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산 및 월평근린공원 일대 고도지구제한 해제될 듯

권선택 의원, “반대입장 고수하던 금강유역환경청 입장 바꿔” 전언

2009-02-19     김거수 기자
대전시의 20여년 숙원사업이었던 보문산 공원과 월평 근린공원 일원의 최고고도지구 해제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인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18일 오후 “지난해 대전시가 제출한 도시관리계획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고수하던 금강유역환경청이 최근 기존의 입장을 바꾸어 조건부 동의라는 긍정적 의견을 제출했다”고 밝히며 “대전시가 금강유역환경청이 제시한 조건을 수용하면 보문산 고도지구제한이 해제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에 해제될 보문산 공원과 월평 근린공원 일대는 지난 1993년부터 시행된 고도제한조치로 인해 보문산 주변은 4-10층, 월평공원 주변은 5-10층으로 공동주택 층고가 제한돼 왔으며, 이로 인해 끊임없이 사유재산권 침해 논란이 일었던 지역. 또한 계족산이나 식장사, 구봉산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형평이 맞지 않고, 높이만 획일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지난해 9월부터 고도지구제한 해제 추진에 적극 나섰으며, 해당 지역 국회의원인 권 원내대표 역시 주무부처인 환경부에 고도제한 해제를 적극 요구해 왔다.

권 대표는 금강유역환경청의 입장변화와 관련해 “도시경관 보호도 중요하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런 일이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권 대표는 지역 현안 사업 가운데 하나인 문화초등학교 인조잔디구장 사업도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며, “지역 주민과 약속한 현안 사업 해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