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서 느낀 언니‧동생의 情…편안한 시설은 덤”

배재대 생활관 수기 공모전 열려

2018-12-14     김윤아 기자

배재대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수기 공모전이 개최됐다.

배재대 생활관(관장 김용주)은 13일 ‘생활관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홍세나(일본학과 1) 학생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우수상은 천장미(호텔여가서비스경영학과 1), 박혜진(전자상거래학과 3) 학생이, 장려상은 홍진영(중국학과 2), 이혜인(생명공학과 2), 안도희(미술디자인학부 3)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생활관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만족도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참가대상은 국제언어생활관(PAITEL)‧집현관‧목련관‧서재필관 등 배재대 생활관 입사생으로 한정됐다.

홍세나 학생은 ‘단풍처럼 다채로운 곳, PA생활관’을 출품해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6인실(3인실*2실)에서 느낀 정(情)과 신설한 무인택배함의 편리함, 생활관 주최 미니 콘서트의 유익함을 열거했다.

특히 생활관에서 ‘인간관계의 확장’을 배웠다는 점을 강조했다. 6인실 특성상 여러 사람과 어우러지면서 다소 경직될 수 있는 선‧후배 사이가 언니‧동생으로 변해 서로 베풀면서 사는 법을 배웠다고 써냈다. 또 현대적 건물과 나무‧숲으로 구성된 생활관 풍경에 매료돼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상자들은 내년 1학기 생활관 우선선발권을 획득하고 부상으로 장학금을 받았다.

공모전을 주최한 김용주 생활관장은 “공모전 출품작에 미니 콘서트, 생활관 축제인 ‘혜흄제’, 룸메이트 간 의사소통 등 다양한 주제가 나와 학생 만족도가 향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학생 의견을 반영한 시설 개선 검토로 편안히 머무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6년 준공된 국제언어생활관(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8275㎡)은 대한민국 건축대전 아름다운 건축물 7선, 2007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대한민국 토목‧건축대상을 수상하며 전국적 유명세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