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구 前 수공 사장, 수감중에도 노조에게 격려금 건네
측근 통해 노조간부에게 격려금 등의 명목으로 전달
2005-12-22 편집국
한국 수자원공사 노조가 공사수주 관련 대가로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수감생활을 하던 고석구 前 사장에게도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자원 공사 고석구 前 사장은 수감중이던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사이 "자신이 구속된 상황에서 노조 문제 등으로 회사가 시끄러우면 안된다"며 측근을 통해 백만원을 노조간부에게 격려금 등의 명목으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구속된 노조간부들은 공사 사장에서 3급 직원에 걸쳐 돈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노조 격려금이나 인사청탁 명목으로 건네 받은 돈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수자원 공사 일부 간부들이 출장명세서를 허위로 작성해 뭉칫돈을 마련한 정황을 포착하고 노조간부에게 건넨 돈의 출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대전CBS 정세영 기자 lotrash@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