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대전에서 우주가 열린다
국제우주대회 동시개최 전국체전 개·폐회식‘우주체전’컨셉으로 연출
오는 10월 대전에서 대우주가 열린다. 오는 10월 제40회 국제우주대회와 함께 동시에 개최되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 개·폐회식은 첨단과학기술이 총동원돼 우주와 그린시티, 대전의 미래를 한 편의 드라마로 연출한다.
대전시는 23일 오후 2시30분부터 대회조직위원장인 박성효 시장과 유관기관·자치구·체육회 가맹경기단제장 등 129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전국체전 개·폐회식 연출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개·폐회식은 ‘대전 르네상스 2009’를 대주제로, 개회식은 ‘우주과학도시 대전, 미래로 향하다’를, 폐회식은 ‘그린시티를 꿈꾸며’를 각각 주제로 해 연출될 예정이다.
대전시 출범 60년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와이드스크린을 통해 ‘60’부터 시작되면, 곧 웃다리농악대의 연주로 땅길(한밭대지)과 물길(3대 하천), 미래의 길(우주)이 차례로 열린다.
이어 대전의 로봇 '휴보‘와 함께 VIP가 입장하면 ’미래의 길‘(우주의 관문)을 통해 90명의 엠블럼 기수단과 함께 선수단이, ’환영의 길‘을 통해 입장한 어린이와 자원봉사자들이 환영 율동으로 선수단을 맞이한다.
성화 주자들이 성화를 차례로 전달하는 동안 메인 무대에서는 대전시립무용단의 ‘성화 환영무’ 공연이 펼쳐지고 마지막으로 휴보와 대전의 미래를 표상하는 어린이가 성화를 최종 점화한다.
선수단 퇴장과 동시에 중앙 원형무대에 대형 홀로매트 스크린이 등장해 그림자를 통해 전국 체전의 각 종목을 몸과 도구로 표현한다. 또 경기장 중앙무대로 조명 스포트 라이트가 비춰지면 그 안에 혼천의가 등장해 빛을 발하며 우리나라의 우주과학 전통을 과시하게 된다.
주제공연은 미래의 환경수도 대전을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고 녹색의 드넓은 대지가 펼쳐지지만 곧 파괴의 상징들이 나타나 그린시티를 오염시킨다. 이어 경기장 전체의 조명이 꺼지면서 우주(천상열차분야지도)가 경기장 전체에 펼쳐진다.
하늘에서는 칼라음향 풍선이 서서히 내려오고 녹색요정이 와이어를 타고 하강하면 그린시티는 더욱 넓어지고 경기장은 숲의 향기로 가득 찬다. 그린시티의 회복이다.
곧 이어 중앙무대가 우주의 이미지로 바뀌면서 상공에 뜬 열기구가 우주시대로 가고자 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연희자가 등장하면 중앙무대가 서서히 상승하면서 우주선으로 변한 뒤 우주를 향해 출발한다.
박성효 시장은 “시민들의 관심과 관계자들의 노력 속에 제90회 전국체전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실·국별, 자치구별, 유관기관별로 끝까지 대회준비를 철저히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