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왕세자 5월 대전 방문한다

과학기술 경제교류협력 방안 모색 위해

2009-02-24     김거수 기자
벨기에 필립 왕세자가 오는 5월 대전을 방문한다.

필립 왕세자의 이번 대전방문은 지난 1993년 대전 엑스포 이후 두 번째로, 오는 5월 12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리는 국제혁신클러스터컨퍼런스(ICIC)에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참가할 예정이다.
왕세자의 방한 일정을 협의키 위해 피에르 클레망 뒤뷔송 주한벨기에 대사 일행은 24일 오전 대전시청과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로 박성효 대전시장과 강계두 이사장을 각각 예방했다.

박 시장은 이날 뒤뷔송 벨기에 대사로부터 왕세자 방문 일정을 보고 받고, 벨기에 경제사절단과 대전지역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을 제안했다. 벨기에 측은 이를 왕세자 방한 일정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박 시장은 뒤뷔송 대사에게 "벨기에 왕세자와 경제사절단의 방문을 계기로 대전시민들이 벨기에를 새롭게 인식하고 양국 간 과학기술과 경제교류협력이 확대되는 기회로 만들자"며 비즈니스 매칭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에 대한 벨기에 정부 차원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뒤뷔송 대사는 "왕세자 방문 시 벨기에 무역청을 비롯해 IT관련 기업들이 대거 경제사절단에 포함될 것"이라며 "대전의 연구소·기업들과 벨기에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 행사를 실무차원에서 협의하겠다"고 화답했다.

시는 별도의 TF팀을 구성해 다음달까지 벨기에 측과 왕세자 대전 방문 일정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