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전 공무원 보수 반납 통해 일자리 창출
3100여명 공무원 십시일반,장애인 등 어려운 계층 100명 일자리 제공
2009-02-24 김거수 기자
대전시 공무원 3112명이 경기 침체에 따른 고통분담을 위해 월급 일부를 반납, 일자리 창출을 위해 쓰기로 결정했다.
정하윤 시자치행정국장은 "경제위기 조기극복을 위해 공무원 보수반납 등을 통해 장애인 등 어려운 계층 1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 공무원 3112명이 상위직은 20만원, 하위직은 5만원을 직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반납키로 했다. 평균으로 따지면 13만여원을 반납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배낭연수 1억 7500만원, 모범공무원산업시찰 3700만원, 해외공무원 여비 10% 절감, 직원화합마당 지원금 등을 줄여 모두 3억 9700만원의 복지예산을 줄이기로 해, 총 8억원이 일자리 창출에 쓰여지게 된다.
지난해 공무원들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촐발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봉급동결에도 동참했다. 하지만 아직도 계속되는 경제침체로 늘어나는 실업사태에 대처코자 시청공무원노동조합과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봉급을 자진 반납키로 한 것이다. 이에 앞서 최근 시공무원노조는 대의원 총회를 열고 월급 반납을 통과시킨 바 있다.
반납된 월급으로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일반인보다 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과 무지개프로젝트 시행지역의 낙후지역 집수리 등 현장 위주의 일자리로 채워질 전망이다.
아울러 시는 경상예산을 최대한 절감 또는 삭감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 회생에 적극 동참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