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규모 지역축제 통.폐합한다

“비슷한 성격의 지역축제 통합 유도, 인센티브 제공할 것”

2009-02-26     성재은 기자
충남도가 올해부터 16개 시.군에서 개최되는 소규모 축제를 통.폐합 한다.

박윤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6일 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6개 시.군에서 개최되는 비슷한 성격의 소규모 축제를 통.폐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의 이 같은 방침은 무분별한 지역축제로 인한 예산 낭비와 행정력 낭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해 87개였던 지역축제를 올해 81개, 내년 75개로 줄이고 오는 2011년에는 60개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도는 소규모 축제를 통합 개최한 시.군에 자금 지원 등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도는 경쟁력 있는 명품축제 육성을 위해 2007년 10월 ‘도 축제육성위원회 구성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경쟁력 없는 축제의 통폐합을 유도하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2개의 축제를 하나로 통합했을 경우 3년간 3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 세 개 축제를 하나로 통합했을 경우 5천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되며 네 개 이상의 축제를 하나로 통합할 경우 1억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된다.

그 실례로 지난해 예산호반축제, 의좋은형제축제, 추사문화제가 ‘예산 옛이야기’ 축제로 통합돼 5천만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됐다.

박윤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민선자치시대 이후 시.군별로 각종 축제를 열고 있지만 차별화되지 않은 유사축제가 많아 대부분 연례행사에 그치고 있다"며 "앞으로 시.군별 대표축제에 예산을 집중 지원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