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호서대 등 약학대학 '유치전'

비수도권 국립 및 사립대 12곳 교육부에 신청서 접수

2019-01-06     송연순 기자

을지대와 호서대 등 전국의 국립대와 지방대 등 12개 대학이 약학대학 유치에 나서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6일 교육부와 을지대 등에 따르면 2020학년도 비수도권의 약학대학 입학 정원 60명 증원 발표에 따라 비수도권 약대 미 보유 대학 12곳이 교육부에 약학대학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 대학은 대전‧충남지역 을지대와 호서대를 비롯해 고신대, 광주대,군산대, 대구한의대, 동아대, 부경대, 상지대, 전북대, 제주대, 한림대 등 총 12곳이다.

 대전, 세종을 포함한 충청권역은 인구 1000명 당 약사 비율(0.62명, 전국 평균 0.66명)이 가장 낮다. 현재 충남대 한 곳에만 약학대학이 있다. 따라서 을지대도 교육부의 약학대학 증원 계획에 따라 약학대학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을지대는 2007년 을지의과대와 서울보건대의 통합 시부터 보건의료특성화 종합대로 발전하고자 약대 설립을 발전계획의 핵심 사업으로 선정해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을지대는 대전 을지대병원과 서울 을지대 을지병원, 을지대 강남을지병원과  협력을 통한 연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을지대는 BK21플러스 시니어헬스케어특화산업고급전문인력양성사업단, 임상시험센터, 인체유래물은행,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의생명과학연구소 등을 통해 기초 및 응용 약학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홍성희 총장은 “을지대는 보건과 의료, 교육 한길만을 걸어온 특성화 대학으로 약학대학 설립은 꾸준히 추진해 온 계획”이라며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한 약사수급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에 반드시 약학대학을 신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충남 아산의 호서대도 김석동 부총장을 약학대학유치추진단장으로 임명하고 약학대 유치에 나섰다. 약대 유치에 성공하면 아산캠퍼스에 건물면적 5000㎡ 규모의 전용 건물을 신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 풍부한 제약산업 인프라를 갖춰 산업약사 양성과 연구중심 약학대학에 최적화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약학대 선정은 2-3곳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한약사회의 반대와 현재 전국 35개 약대의 모임체인 한국약학교육협의회가 “중·장기적으로 약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아닌 만큼 약학대학 신설이 필요하지 않다”며 심사위원 참여 보이콧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심사에 난항이 예상된다.